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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 17일간 ‘화려한 꽃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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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국내 최대 화훼 박람회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 시간을 물들이다’(포스터)를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치유’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은 올해 박람회는 기후 위기 시대에 화훼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시민 참여형 정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호수공원 입구의 메인 조형물 ‘시간 여행자의 정원’은 전통 천문기구인 혼천의에서 영감을 얻었다. 높이 13m, 폭 26m에 달하는 거대한 조형물은 시간에 따라 회전하며 해시계와 물시계 형상을 꽃과 결합해 보여준다. 식물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한 ‘플라워 테라피 가든’ 역시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정서적 위안을 제공한다.

전 세계 15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희귀 식물과 화훼 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세계적인 화예 작가 5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화예작가전’은 국내 화훼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장은 강매석교공원(2만 7000㎡ 유채꽃 단지), 행주산성(살구꽃 군락), 서오릉(벚꽃 터널) 등으로 확장돼 고양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 도시로 인식되도록 한다.


한상봉 기자
2026-04-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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