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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삼국유사 읽어요… 군위 경로당 ‘행복 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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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130곳서 주 5일 중식 제공
216곳에 관련 도서 3870권 지원


대구 군위군은 ‘경로당 주 5일 중식 지원 사업’ 대상을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13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 식사하는 모습.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에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인근 지역 동년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이 제공하는 양질의 점심을 무료로 즐기고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서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모든 경로당(216곳)을 대상으로 삼국유사 관련 도서 3870권과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을 지원하는 ‘삼국유사 도서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 어르신들의 휴식 공간을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소통 공간’으로 꾸미는 것으로, 삼국유사의 가치 확산, 경로당 문화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각 경로당마다 삼국유사 관련 9개 품목, 18권이 비치된다.

군위는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있는 곳으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불린다.

또 군위군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주 5일 점심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 대상을 지난 2월부터 기존 20곳에서 130곳으로 6.5배 늘렸다. 이는 전체 경로당의 60%를 넘는 수치다. 이런 규모의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군은 노인들에게 주 5일 균형 잡힌 중식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로당 중심 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이 사업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고 경로당 이용률도 눈에 띄게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군위의 한 어르신(86)은 “이제 경로당이 집보다 고마운 존재가 됐다”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돈·친구들이 우리 경로당 노인들을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2026-04-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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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