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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이신미씨, 전통주로 고창의 매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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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귀농 정책에 반해 청년 농부 정착
직접 만든 ‘사시주’로 최고 혁신상


이신미 씨. 고창군 제공


“귀농을 원하는 청년이 있다면, 고창이 답입니다.”

전북 고창군 청년 농부인 이신미(43)씨.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 수상자인 이씨는 선수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5년 전 전북 고창으로 왔다. 귀농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고창의 전통주 연구가 이상훈 선생을 알게 됐고 고창의 풍부한 귀농 정책에 매료돼 이곳에 정착했다. 이씨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고창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여기서 나온 곡식을 양조장의 손길을 거쳐 술로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고창을 담은 술’인 전통주 ‘사시주(四時酒)’는 청정 고창의 물, 국내산 밀로 만든 전통 누룩, 직접 재배한 고창산 쌀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그가 만든 사시주는 지난해 말 전북도 주관 ‘2025년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사업’에서 총 33개 참여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전통주를 통해 고창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경쟁력 있는 전통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시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감성을 맛과 향으로 표현한 독창적 양조 방식을 더해 지역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췄다. 봄바람, 여름구름, 가을노을, 겨울여울 4종으로 구성해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미와 양조의 깊이를 단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통주에서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호평받았다. 전문가들은 실제 시장 진입 가능성과 향후 브랜드 확장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했다.

이씨는 “고창이 지난해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사업’에서 다른 시군보다 많은 4팀이 선정된 데에는 고창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창에는 수박, 멜론, 복분자 등 다양한 특화작물이 있고 농사에 대한 교육과 정착 지원을 해주는 기술센터, 일정 기간 농촌살이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창업지원센터도 있어 청년농을 꿈꾸는 이들이 도전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고창 설정욱 기자
2026-04-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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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