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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홍의장군축제’ 16일 개막…의병정신 미래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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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참여형 콘텐츠 강화 ‘미래의 의병’ 구현
미션으로 배우는 의병정신…‘홍의야행’ 눈길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모습. 2026.4.10.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홍의장군축제’를 연다.

올해 5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의령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47년간 ‘의병제전’으로 이어오다 202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군은 올해 51회 축제를 반세기를 넘어선 전환점이자,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슬로건은 ‘의병! 미래를 밝히다, K-모두의 의병’이다. 축제는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2024~2025년에 이어 2026~2027년에도 연속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홍의서당, 홍의통보 투어, 의병 플레이존과 토너먼트, 의병 보물찾기 페스타 등을 보드게임 방식으로 연계해 축제장 전체를 미션 수행 공간으로 꾸몄다. 관람객이 미션을 완수하며 이동하는 구조로,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미래의 의병’이 되어 의병정신을 몸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체험형 실외 공간 ‘의병 주제거리’도 새롭게 단장했다. 빛과 영상으로 꾸민 공간에서 정암진 전투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의병장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공연도 마련했다. 역사적 사건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병 주제관 내부 모습. 2026.4.10. 의령군 제공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의령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이 처음 운영된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으며 의병의 출정과 역사를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낮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의병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개막식에는 곽재우 장군의 업적을 담은 뮤지컬 공연, ‘의병, 승리의 함성’을 주제로 한 불꽃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의병출정퍼레이드가 열린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의병정신을 단순한 역사적 개념이 아닌,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켜낸 통합과 연대의 가치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51회 홍의장군축제는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의령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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