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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넘긴 보성, 명품 찻잎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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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녹차 ‘우전’의 원료로 사용
“말차 중심의 제2 부흥기 이끌 것”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군이 햇차 수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24절기 중 여섯 번째인 곡우를 맞아 햇차 출하를 시작한 농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자라는 시기로 전통적으로 어린 찻잎을 수확하는 최적기로 꼽힌다. 특히 이 시기에 채엽한 찻잎은 향과 맛이 뛰어나 최고급 녹차인 ‘우전’의 원료로 사용된다.

보성은 전국 최대 차 주산지로 유명하다.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자연환경과 풍부한 강수량, 배수성이 뛰어난 토양을 바탕으로 고품질 차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성에는 573여곳의 농가가 797㏊ 면적에서 차를 재배하며 연간 5000~6000t의 찻잎을 생산한다. 보성의 찻잎은 가공을 거쳐 녹차·말차·차 음료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일부는 성심당, 더벤티와 같은 국내 식품기업 및 카페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말차 음료·디저트·기능성 제품 등으로 상품화되고 있다. 유럽, 미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보성 말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 말차를 중심으로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이끌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2026-04-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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