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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리만 듣고 쓰러진 노인 구조…경기북부11상황실, 최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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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지난 7월 초 경기도 북부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전화에는 ‘아~’ 소리만 반복됐다. 상황실 근무자는 이를 단순 오접수로 넘기지 않고, 소방대 출동 조치 및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과 공조로 신고자의 주소를 특정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조하는 가운데 현관에 붙은 성당 표식으로 지인을 찾아 신원을 확인했다. 고령의 신고자임을 확인한 소방대는 출동 9분 만에 사다리로 창문에 진입, 뇌졸중 후유증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쓰러진 노인을 무사히 구조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처럼 음성으로 의사소통할 수 없는 신고자의 위치를 유관기관과 함께 추적해 구조한 사례를 ‘2026년 2분기 119상황관리 최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6년 2분기 접수된 14만 6057건의 신고 가운데 상황 대응 과정과 인명 피해 예방 성과 등을 심의해 최우수사례 1건과 우수사례 3건을 선정했다.

우수사례에는 술에 취한 신고자와 통화하던 중 평소와 다른 징후를 포착해 인명 피해를 예방한 사례와 적극적인 문답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으로 난간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한 사례가 포함됐다. 스마트워치가 자동으로 보낸 낙상 감지 신고를 확인해 구급대를 신속히 출동시키고 응급처치를 도운 사례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문용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전화기 너머의 작고 불분명한 신호 하나까지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공조한 상황근무자의 집념이 인명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119를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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