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테스트베드, 구청 지하주차장 등
스프링클러 헤드를 ‘제연형’ 교체
동대문구는 화재 진압뿐 아니라 연기와 유독가스까지 줄이는 ‘제연형 스프링클러 헤드’를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에 실증기관으로 참여한다. 다중이용·밀폐 공간인 구청 지하주차장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해 제연형 스프링클러 헤드의 성능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제연형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생기는 연기와 유독가스까지 흡입·저감하는 기능이 있다. 기존 스프링클러가 단순히 물을 분사해 화재만 진압하는 역할에 그친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소방수가 빠르게 분출될 때 헤드 내부와 외부에 생기는 압력 차이를 이용해 주변의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배관은 그대로 두고 헤드만 교체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공사 없이 공공건축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증 규모는 약 1800개다. 구청 지하 1, 2층 주차장에 약 1200개를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약 600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 실증 공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주관연구개발기관이 예산을 부담한다. 사업 초기부터 주관연구개발기관과 수차례 협의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에 설치 필요성과 실증 효과를 설명했기 때문이다.
최동민 구청장은 “새로운 화재안전 기술의 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꼼꼼히 검토해 구민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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