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사무소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51명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옛 사진을 별도로 제작해 발급했다고 11일 밝혔다.
발급한 주민등록표 사진은 지난 1975년 주민등록증이 처음 발급된 이후 동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는 개인 주민등록표에 부착된 것들이다.대상은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 시작한 해 주민등록을 신청한 만 50세 이상(54년생)이다.이들 50대들에게는 최소 30년이 지난 소중한 추억의 사진들인 셈이다.
공무원들은 사진을 신청한 대다수의 주민들이 자신의 옛모습을 보거나 간직하기 위해 재미로 신청했고,대부분 사진을 받아들자마자 폭소를 터뜨리곤 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주민등록표에 붙은 흑백 또는 컬러사진을 200% 확대해 A4용지에 칼라인쇄한 뒤 제공하고 있다.
주민등록표에는 분실 혹은 주민등록 일제 갱신시 바뀐 사진들이 붙어있어 개인별로 3∼5장 정도가 보관돼 있다.5∼10년마다 바뀌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일제 갱신에도 주민등록증을 바꾸지 않고 옛 주민등록을 가지고 다니는 주민들의 경우 달랑 1장의 사진만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이문형총무는 “주민등록 일제 갱신에도 참가하지 않고 옛주민등록증을 사용하는 주민이 신청할 정도로 주민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