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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 시민기자] 빈 소년합창단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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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노원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의 공연이 열렸다. 명성을 입증하듯 600여석의 객석이 가득차 이날 강추위를 무색케했다. 특히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빈 궁정예배당 소속 성가대로 창단돼 1924년부터 일반대중을 위한 공연을 시작했다. 합창단은 7∼15세의 소년들 20여명씩 4개 팀으로 나뉘어 구성돼있다. 이 중 3개팀이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1개팀은 오스트리아에서만 공연한다. 이날 한국을 찾은 팀은 25명으로 구성된 슈베르트 팀이었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그 자체로 ‘영혼의 소리’였다. 피아노 반주에 맞춘 경쾌한 노래도 있었고 반주없는 감미로운 노래도 있었다. 특히 무반주로 부른 ‘아베마리아’는 미사를 보는 듯 엄숙하기까지 했다. 청중들의 손뼉소리에 맞춰 경쾌한 민요를 부를 때는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특히 앙코르곡인 우리가곡 ‘보리밭’을 들을 때는 훈훈한 봄바람이 마음에 이는 듯했다.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공연에 빠져들었다. 신동욱(11·연촌초교4)군은 “손뼉을 치고 부르는 노래가 나올때는 기분이 경쾌해진다.”며 합창단을 따라 손뼉을 쳤다. 최희원(13·여·한천중1)양은 “함께 온 어머니에게 내 목소리도 합창단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응석을 부렸다.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아쉬운 것은 공연 중 지휘자가 합창단 소년들을 소개해주며 부를 곡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통역이 없어 대부분의 관객이 알아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역 공연장인 만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병숙 시민기자 dulma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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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