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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범죄 인터넷 통계 퍼쓰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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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외국 도시들과 범죄발생을 비교하면서 인터넷사이트에서 퍼온 통계 수치를 사용했다가 큰 망신을 당했다. 이번 일로 다른 통계수치, 나아가 시정 전반에 대한 의구심마저 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배포한 2004서울 서베이에서 밝힌 ‘해외도시 자료조사 결과’ 도시안전 항목(184쪽)에 인용한 수치는 잘못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서베이에 쓸 통계수치를 외부 용역을 준 결과 인터넷 사이트 검색에서 따온 것을 담당부처인 경찰청에 문의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한 석간신문의 ‘범죄의 도시’라는 칼럼에는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의 발생건수가 지난 2003년 14만 4263건으로 뉴욕의 1.5배라고 설명했다. 물론 서울서베이 통계수치를 인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서울시의 잘못된 발표가 국민들에게 치안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면 반박하는 과정에서 파문이 뒤따랐다.

진상 파악에 들어간 서울시는 “이는 범죄 유형·기간 등을 파악하는 기준이 다른 뉴욕시 경찰청 통계를 받아 빚어진 오류로 우리나라 경찰청 주장대로 미국연방수사국(FBI) 통계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서베이에는 뉴욕의 경우 9만 4000여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돼 있으나 단순 절도를 제외한 것이며, 미국연방수사국 자료에 따르면 23만 6000건으로 서울보다 훨씬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각 분야에 걸친 연간 통계자료를 집계, 분석한 서울서베이를 발표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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