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뉴타운 사업지의 시행자와 시공사가 정해지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택업체들이 인근 지역에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뉴타운 ‘후광 효과’를 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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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개발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 뉴타운 개발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뉴타운 주변지역에서 올해 2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사진은 뉴타운으로 지정된 왕십리 일대.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주변 지역도 혜택은 뉴타운 수준
뉴타운단지 건설이 끝나면 교통과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개선된다. 따라서 뉴타운 인근에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분양 아파트도 있다.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왕십리 뉴타운 지역의 경우 뉴타운 개발을 통해 초등학교와 도심형 중ㆍ고등학교 각 1개교와 중앙가로공원, 녹지 네트워크 등 건설,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시켜 준다.
뉴타운 주변지역은 이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교통대책에 따른 혜택도 같이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추진 중인 뉴타운 사업 지역은 1차 3곳(2002년 10월),2차 12곳(2003년 11월)이며, 올해 3차를 마지막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2년이다.
●눈길 끄는 단지들
경남기업은 강서구 방화동 538의1 일대 삼부연립을 재건축해 총 91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가운데 25∼32평형 36가구를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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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동대문구 답십리4동 1일대 전농 3-2구역 재개발지구에서 모두 473가구 가운데 25∼41평형 313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차로 6∼8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장한평역이 있다.
전농·답십리뉴타운과는 걸어서 10∼15분 거리.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교육·문화중심지로 개발될 계획. 특히 특수목적고와 사립고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74의1 일대 용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33가구 가운데 24∼40평형 13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사업구간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왕십리뉴타운과는 걸어서 10여분 거리이다. 현대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252 일대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527가구 가운데 24평형 292가구를 올 하반기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량으로 12분 거리로 인근 학교 시설로는 정릉초등, 고려대부속중 등이 있다. 길음뉴타운에 속해 있는 길음2구역과 가깝게 있는 단지다. 길음뉴타운은 공원 4곳이 조성되고, 주거중심형과 도심형, 신시가지형으로 나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 인근인 길음동은 주거 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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