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 동막해수욕장, 중구 덕교·실미해수욕장 등 인천지역 갯벌에 하루 수천명이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동막해수욕장은 갯벌체험을 위해 하루에 2개 이상 단체가 찾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수욕을 위해 찾은 사람들도 갯벌체험을 즐기고 있다.
또 중구 덕교·을왕·왕산 등 영종·용유도에 위치한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서도 갯벌체험을 즐기려는 각종 단체와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갯벌 전문가는 무분별한 갯벌체험이 갯벌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이 갯벌에 들어가면 펄이 딱딱해져 바지락·칠게·갯지렁이 등 갯벌 저서생물이 살 수 없다는 설명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펄 자체의 정화능력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중구 무의도∼실미도간 갯벌은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바지락 서식처가 크게 줄어드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무의도 어촌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4∼5t씩 생산되던 바지락이 갯벌체험 증가에 따라 현재는 3분의 2 가량만 수확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펄을 마구 밟아 바지락이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갯벌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거나 갯벌 휴식년제 등 해수욕장 갯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