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최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신청을 내자 문화단체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 문화연대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노동당, 우리얼, 경주핵폐기장반대대책위와 함께 경주시의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경주시가 방폐장 후보지로 예정한 지역은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 수중릉, 국보 제11호 감은사지 3층석탑과 불과 1∼2㎞거리에 있다.”면서 “유네스코 기준에 따라 ‘잠재적 위험’에 처하게 되면 경주가 세계유산목록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준호 경주핵폐기장반대대책위 상임대표는 “경주시가 폐기장 예산 3000억원에 눈이 멀어 시민들의 여론도 무시한 채 시의회의 만장일치로 유치신청을 했다.”면서 “예정된 방폐장 후보지와 가까운 울산시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경주시의 일방적인 방폐장 유치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들은 지난달부터 경주시청 앞에서 대규모 천막집회를 벌인 데 이어 경주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문화재위원등 문화계 인사들의 서명을 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