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그때, 청계천을 아시나요. 그때는 탁계천을 넘어 오염천이었답니다. 광교에서 청계 6가까지 전쟁 이후의 피란민들과 서민들로 가득찼답니다. 청계고가를 놓기 위한 콘크리트 교각,3층짜리 판잣집, 오염에 찌든 하천, 그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 배고픈 도시…이 모든 게 한때 우리들의 시리디 아픈 삶이었답니다.’ 이런 아픔의 단초를 제공한 일본의 한 사진작가가 1965년 전후의 청계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주인공은 구와바라 시세이(70)로 청계천 복원에 맞춰 당시 앵글을 10월1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카페 포스(02-2268-1114)에서 전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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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고가 건설과 판자촌의 모습이 개발과 가난의 묘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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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의 생활을 이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풍경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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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에 찌든 청계천에서 고물을 줍는 노인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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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단한 하루를 여는 판자촌 한 가정의 아침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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