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는 오는 28일 경산시청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호선 종점인 대구 사월동에서 경북 경산시 대동(영남대)까지 3개역 3.32㎞ 구간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5월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들 자치단체들은 이날 실시협약을 통해 지하철 연장에 대한 사업비 분담률과 건설 주체 등을 합의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국비(60%)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 중 대구시 20%, 경산시 14%, 경북도 6%로 분담 비율을 정하고, 설계·건설·운영주체는 대구시가 맡는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 착공,2012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한동수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장은 “대학이 밀집된 경산지역으로 대구지하철이 연장되면 학생들의 통학 편의는 물론 대구 경제권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3호선(북구 칠곡∼수성구 범물 23.95㎞) 조기 건설과 관련, 대구시는 기본설계비 30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