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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부속섬 죽도 104년만에 電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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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부속도서인 죽도(竹島) 개척 104년만인 내년에 처음으로 전기가 공급된다.

울릉군은 내년 2월부터 울릉도의 부속도서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죽도에 전기를 공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죽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1902년 이래 처음이다.


군은 이에 따라 이 달부터 내년 1월까지 4억 2000만원을 들여 죽도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풍력 및 태양광 복합 발전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될 전기 발전시스템의 발전 용량은 풍력의 경우 10㎾, 태양광 5㎾ 등 모두 15㎾이다.

군은 또 올 연말까지 죽도 주변에 가로등을 설치, 전기 공급과 함께 죽도의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할 수 있도록 불을 밝힐 계획이다.

죽도에는 지금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 김길철(66·밭농사)씨와 아들 의권(37)씨 등 한 가족 2명이 오징어잡이선(船) 등에서 사용하는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자체 생산, 필요때마다 사용해 오고 있다.

물론 해가 지거나 이들이 잠을 잘 때 죽도는 암흑천지가 된다.

특히 죽도는 연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전기공급이 안 돼 야영을 할 수 없는 데다 수돗물마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김씨 가족은 현재 전기로 바다 밑의 지하수를 끌어 올리지 못해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죽도에 대한 전기공급 사업은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관광객 편의제공은 물론 죽도 관광개발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라고 불리는 이 섬은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4㎞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에서 7㎞ 떨어져 있다. 면적은 207.9㎡, 높이 106m로 울릉도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1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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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