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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복분자주 명성 날로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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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생산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복분자주 제조 업체 수도 크게 늘어 ‘고창복분자’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분자주 제조업체가 설립됐고 복분자 재배면적도 많아 지역 특산품으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복분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배지역이 인접 시·군인 정읍, 순창, 부안은 물론 전남 영광, 함평 강원도 횡성 등지로 대폭 확대됐다.

2004년 전국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1048㏊로 이 가운데 고창군은 484㏊로 전체의 46.2%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재배면적 비중은 지난 2000년 6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내년도 전북도내 복분자 재배면적은 1911㏊로 올해 945㏊ 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분자주제조업체도 2002년에는 고창군에만 2곳이었지만 최근에는 35곳으로 늘었다. 고창군에만 7곳이나 된다. 이 때문에 고창복분자의 희소성이 떨어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 박석두 위원은 최근 열린 ‘고창 복분자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에서 “복분자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생산-가공-관광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명성을 이어갈수 있다.”고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1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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