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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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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철종 때 수해 방제용으로 조림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마산리 일원의 ‘소나무’와 ‘곰솔’ 등 마을 숲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이 일대에 분포한 수령 50∼200여년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와 곰솔 등 일명 ‘포항 북송리 북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북송리 북천수는 겉면적 21만 1200여㎡에 수만 그루에 달하는 소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숲은 평균 높이 14∼16m, 나무 직경은 38∼60㎝에 달하고 있다.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움산의 맥을 보호하고 흥해의 수해방지를 위해 둑을 쌓고 4리에 걸쳐 숲을 조성한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특히 이 숲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흥해현 지도’ 및 1938년 조사된 ‘조선의 임수’ 통계기록부에도 남아 있는 등 역사적 유래가 깊은 숲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북천수는 수해 방지는 물론 정월 대보름 때면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지내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6-0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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