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혁신정부 체험하기’에 참가해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한 장준하(7·서울 홍제초)군 등 30명의 어린이들은 19층에 들러 보관 중인 국새를 보고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도장인 ‘국새’를 실물로 보는 것이 처음인데다 어디에 사용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안내 공무원으로부터 “국새는 훈장과 포장을 수여할 때나 외국과 문서를 교환할 때 사용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이들은 행정자치부가 학생과 국민들에게 정부가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해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함에 따라 정부청사를 찾았다.
사실 일반 국민들이 정부청사를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테러 등에 대비해 청사외곽은 경찰이, 내부에도 경찰과 방호원들이 2,3중으로 지키고 있다. 따라서 청사방문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통과절차를 밟아야 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청사방문 프로그램은 ‘열린 정부, 열린 행정’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런 취지에서 이날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직접 ‘손님’들을 맞이해 정부가 하는 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에 청사를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를 통해 접수하는데 이미 2월 15일까지 매진된 상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2006-1-26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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