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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학생들 자율학습 밥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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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지역 초·중학생 학부모들이 새학기를 맞아 학교 측에 금요일 정상수업을 촉구(서울신문 3월3일자 11면 보도)하고 나선 가운데 주말을 전후해 육지로 나간 일부 교사들의 귀임이 늦어져 평일 정상수업에 차질이 생기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울릉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월 2회 토요휴무제가 첫 실시된 지난 10일(금요일) 무렵 교사 12명이 육지로 나간 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제때 돌아오지 못해 월·화요일 정상수업을 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발 여객선을 타기 위해 오후 수업(5,6교시)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별로는 남양·천부초교 각 1명, 울릉중 3명, 울릉중 태화분교 3명, 서중 1명, 우산중 3명 등이다. 이는 울릉지역 전체 11개(2개 분교 포함) 초·중학교 재직 교사 84명의 14%를 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많은 학생들은 이틀째 VTR를 보거나 자율학습을 하는 등 수업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지난주 장기 일기예보를 통해 주말·휴일 동해상의 기상악화가 알려졌음에도 불구, 일부 교사들이 육지행을 강행한 것은 교육이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도서·벽지 근무가 교사들의 승진을 위한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진정한 교육실현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교장 회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주말 육지행을 가급적 자제토록 요청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앞으로 재발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6-03-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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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