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내선에는 대한항공이 체크인 카운터 16개를 포함해 모두 26개의 카운터를, 아시아나항공은 체크인 카운터 8개 등 총 16개의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경쟁사에 비해 여객운송 능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3배나 큰 항공사가 카운터 수를 똑같이 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체크인 카운터 8개 중 2개를 반납하면 항공사 업무가 불가능해진다.”며 버티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항공사는 “카운터 라인 중앙에 있는 광고시설을 철거하고 카운터를 설치, 제주항공에 배정하면 되는데 공항공사측이 돈벌이 욕심 때문에 항공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반납이 늦어지면 취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는 양대 항공사의 신생 항공사에 대한 영업 방해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