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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합을 추진 중인 대구시와 경북도가 2003년에 열린 하계U(유니버시아드)대회의 잉여금 배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도체육회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810억원 규모의 U대회 잉여금 가운데 300억원을 경북도에 배분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도체육회는 “U대회 때 도내 7개 시·군 16개 경기장이 활용되고 지방비 67억원을 포함한 113억원을 투입한 만큼 잉여금이 경북도에 배분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잉여금이 배분되면 경북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배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U대회 조직위를 해산할 경우, 법원에 잉여금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U대회 조직위가 해산되고 청산단이 가동되면 조직위의 정관에 따라 잉여금 전액이 대구시로 귀속된다.”면서 “조직위 해산 전에 정관 개정을 통해 경북도와 시·군의 지방비 67억원을 포함한 300억원을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측은 “U대회 조직위가 관리 중인 잉여금은 연말은 돼야 대구시에 들어온다.”면서 “조직위 정관에 잉여금은 대구시에 귀속된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대구시가 집행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산에 들어가더라도 3∼4개월이 걸려 경북도와 논의할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U대회 조직위는 8월말 이전에 해산되고 청산단이 구성돼 연말까지 청산 절차를 밟는다.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에 U대회 잉여금 배분문제가 갈등의 요소로 등장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6-05-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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