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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제주경제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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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감귤산업 피해액이 최대 2조원에 이르는 등 제주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감귤산업 발전방안 용역을 시행중인 제주대(연구책임자 고성보 교수)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발효로 2008년부터 5년간 오렌지 관련 관세가 완전 감축될 경우 향후 10년간 감귤 및 연관산업의 피해액은 1조 997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감귤 생과만 산출했던 피해액(1조 6878억원)보다 3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유통과 가공·서비스 등 연관산업 피해까지 합한 것.

특히 감귤 및 연관산업 피해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32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4억원, 소득유발효과 1730억원 등의 감소로 직결돼 제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일자리 제공 등 감귤산업의 공익적 기능과 감귤 토지·나무 등의 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본협상에서 감귤을 협상 예외품목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10만명 서명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피해예상 근거자료를 보완한 뒤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 우리측 협상당국에 감귤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6-06-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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