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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앵벌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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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으나 행사 때마다 외부성금 기탁 강요와 표강매 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모금한 협찬금은 18억여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행사를 치르는 데 1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며 “267억원의 기금 이자수익과 국비지원금·입장료 판매수입을 합해도 행사비가 부족해 협찬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한 중소건설업체나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협찬금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광주 A기업 관계자는 “최근 비엔날레 측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내용의 협찬금을 요구해 거절하지 못하고 냈다.”고 털어놓았다.

지역에서 행사 때마다 매번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해온 B사 관계자는 “지역문화 발전이란 명분 때문에 협찬을 하고 있으나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며 “규모를 줄이더라도 지역민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엔날레 사무국과 시 직원들을 통한 ‘표 강매’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공무원들은 지인, 친인척·기업체·학교 등을 찾아가 입장권을 떠안기다시피 하고 있다.

광주시직장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비엔날레 입장권 판매를 직원들에게 할당하지 말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전남문화연대 관계자는 “비엔날레는 앞으로 관람객수 등 외형적 성공에만 매달리지 말고 규모가 작더라도 질적 수준 향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매번 행사비용 충당을 명분으로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9-7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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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