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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디자인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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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도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앞으로 대형 건축물 허가 때 건물 디자인을 심사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획일적인 건축으로 인한 도시경관의 훼손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지금까지 건축심의는 평면 배치와 동선 등 이차원적인 심의에 중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기능뿐 아니라 건물의 외관에서 색채까지 주변 환경을 고려한 3차원적인 입체 심의로 전환키로 했다.

도시미관과 경관을 고려한 건축을 유도해 강남구를 한국의 강남에서 뉴욕이나 파리처럼 세계적인 아름다운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오는 10월 말까지 건축 심의위원을 건축 디자인과 색채, 친환경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교체한다.

심의위원 모집 방식도 바꿨다. 기존 연고위주 임명에서 벗어나 강남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 건축심의위원 모집현황을 공개, 투명성을 확보키로 했다.

건축심의 대상은 ▲미관지구 안의 건축물 ▲일정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및 분양대상 건축물 ▲11층 이상 건축물, 공동주택 가운데 아파트, 주차전용건축물 등이다.

강남구는 또 건축행정서비스 향상과 불필요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장 10일이 걸리던 심의결과 공개를 ‘심의후 즉시 정리해 심의위원 현장 서명’후 당일 30분 이내 강남구 건축과 홈페이지(http://ar chi.gangnam.go.kr/archi/index.jsp)에 공개키로 했다. 결재 등은 사후에 받는 시스템이다. 이 역시 전국 최초다.

강남구 관계자는 “도시미관을 중시하는 강남구의 건축행정이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을 이끌고, 세계 일류도시와 겨룰 수 있는 품격있고 아름다운 도시가 국내에 많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6-10-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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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