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계천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서울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청계천 새벽다리에 길이 23.5m, 폭 9m의 ‘골전도 음악다리’를 내년 3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청계천의 대표 상징물이 될 골전도 음악다리는 서울시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시청 공무원 전산망에 만든 ‘상상뱅크 아이디어’ 코너에서 채택된 아이디어이다. 다음달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설치업체 선정을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골전도 음악다리는 고체음향 전달방식으로 음파가 뼛속 진동(골전도)을 통해 직접 달팽이관에 전달, 스피커 없이 진동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다리난간에 첨단장비를 설치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음악다리가 설치되면 사람들이 다리를 건널 때 진동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색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골전도 다리는 친환경적이며 최첨단 IT(정보기술)를 접목해 만든 것으로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양한 청계천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청계천과 서울광장, 남대문, 광화문, 인사동 미술관 등에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예술 구조물인 ‘상상 사과나무’가 설치된다.
상상 사과나무는 높이 23m, 폭 15m내외의 철골로 나무형태를 만든 뒤 다양한 색상의 대형 사과열매를 200∼300개 매달아 야간에도 잘 볼 수 있도록 조명장치를 설치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11-15 0:0: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