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민원해결에 정치색 자제해야”
새해 들어 각 자치구 의회는 구청장 등 집행부와 신년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당공천제를 둘러싼 민감한 사안도 언급됐다. 의회 홈페이지에는 뉴타운에 대한 주민 목소리가 뜨거웠다.●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에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실렸다. 백남창이라는 제안자는 “미아동이 뉴타운에 지정돼 뿌듯하게 생각하지만 미아동 가운데 760번지 삼양초등학교 인근 지역은 전혀 개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북한산 때문에 2종 주거지역이면서도 고도제한에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길 건너편 벽산아파트 주변 등은 원래 고도 제한이 없어 그동안 개발 혜택을 누렸고, 또 이번에는 뉴타운으로 지정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삼양초교 앞 재개발이 힘들면 주거환경개발지구로 지정해 도로만이라도 반듯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대문구의회(의장 정혜연)
김영열 운영위원장은 최근 지역 방송인 큐릭스방송에 출연해 민선4기에 들어선 의회운영위원회의 활동, 성과 등에 대해 자평한 뒤 “지방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 문제를 보다 발전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가 “상임위 구성에서 당 대결구도가 나타났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처음 정당공천제를 도입하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원마다 각 당의 지침이나 당론의 영향을 받아 대립을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각 당 대표를 뽑아 1차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초당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초의원은 민원해결에 있어서는 정치색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정당공천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의회 사무국 인사권이 행정부에 있다 보니 의회 업무에 행정부 영향이 강한 것 같다.”면서 “서울시 전체에서 의회 사무국 직원을 별도로 통합관리하고 선발하는 시스템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의회 사무국 인사의 독립적 운영을 강조했다.
시청팀
2007-1-1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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