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모에 들어갔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후임자를 뽑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임기가 끝난 정수일 부이사장이 계속 출근해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재공모가 불가피하지만 인선 작업이 ‘올스톱’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13일 “일정이 잡힌 게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어색한 동거(?)는 다음달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1일로 임기가 끝난 감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고위직 3명 가운데 2명이 이렇다 보니 공단 위상이 말이 아니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난맥상은 공모 당시 예견됐다. 지난달 3일 부이사장과 건설·시설·기술본부장 등 상임이사 3명을 공모한 결과 내부 인사가 대거 지원했다. 자칫 ‘내부잔치’의 면죄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원선임위원회는 6명이 지원한 부이사장 후보로 내부 인사 2명을 선정해 상임이사 후보들과 함께 추천했다. 설왕설래 속에 지난 1일 상임이사는 임명됐다. 전원 내부 승진의 모양새다. 그러나 부이사장은 빠졌다.‘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