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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한글 편히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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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언니가 직접 집으로 와 한글을 가르쳐 준다니 기대가 돼요.”

지난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새내기 주부 경모(23·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씨는 11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한국인 가정교사가 집에 찾아와 한글과 한국 문화, 관습 등을 교육해 주는 첫 수업날이기 때문이다.

10개월 된 딸이 있는 경씨는 서투른 한국어로 의사소통은 하지만 글을 몰라 불편한 점이 많았다. 시집온 뒤 틈틈이 남편 등으로부터 한글을 배웠지만 쉽게 익혀지지 않았다. 최근 여성결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구청에서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귀가 번쩍 띄었다. 부산 해운대구는 6일 여성결혼 이민자의 가정을 방문해 한글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자 접수를 한 결과,10명이 신청했다. 기초자치단체 등에서 이민자들을 모아놓고 한글교육을 하는 곳은 더러 있지만 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해운대구가 처음이다.

해운대구에는 지난 2월말 현재 모두 2098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 결혼 이민자는 341명이다. 방문 수업은 매주 1회 2시간씩 3개월간 진행되며 한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문화, 육아교육상담, 자녀의 한글 및 숙제지도 방법 등도 안내한다. 개인교습 기간이 끝나면 한글교실에 참여를 유도하거나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2∼3명을 한 곳에 모아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4-7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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