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이 입국한 9일 인천국제공항 환영 행사에는 500여명의 여수 시민이 상경해 로비와 주차장에서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실사단 개개인의 얼굴과 환영인사가 그려진 플래카드와 국기를 들고 여수 시민들의 마음을 실사단에게 보여줬다.
카르맹 실뱅 BIE 집행위원장은 “첫 현지실사 대상지인 한국에 도착해 매우 행복하다.”면서 “공항에 모인 취재진의 수와 환영 인파를 보니 여수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며, 여수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주최로 열린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는 여수 미평초등학생들이 실사단에 보내는 영상편지와 유치 기원 퍼포먼스, 전통 축하공연으로 세계엑스포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 전했다. 특히 미평초등학생 남녀 대표는 만찬장에서 실뱅 BIE 집행위원장에게 전교생이 직접 쓴 영문 편지들을 건네 줬다.
실사단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여수가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적합한지 판별하는 현지 실사에 들어간다. 실사단은 여수엑스포의 ▲주제 ▲국제적·지역적 개최 이유 등 14개 항목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6월 BIE 141차 총회에 보고된다.
한편 2012년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모로코는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폴란드는 5월14일부터 18일까지 현지 실사를 받는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오는 11월27일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4-10 0:0: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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