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대 학장 출신으로 서울시가 지난 1일자로 영입한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부시장급)이 8일 시 간부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특강을 했다.
서울시가 낙후된 도시 디자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디자인총괄본부를 만든 데다가 총괄 지휘자인 권 본부장의 인기까지 더해져 이날 강의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은 어떤 공간에 끌리는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권 본부장은 성수대교를 ‘디지털아트 브리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성수대교 트러스(교량 상부와 교각 사이의 철골 구조물)의 옆면 전체에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설치해 미디어아트 작품 등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예술다리’로 만들자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성수대교에 아트 브리지가 만들어지면 세계 유일의 ‘예술다리’가 된다.”면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수시로 상영할 수도 있고, 계절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제안은 서울시 역시 한강 교량의 조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채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시민들이 사진 찍고 싶어 하는 포인트가 많으면 그 공간은 디자인이 잘됐다고 한다.”며 “앞으로 시내에 이런 장소를 많이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다음달에는 서울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자인 특강을 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