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2일 생태도시 울산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태화강 대숲공원 보존을 위해 대숲에 자라는 죽순 보호 감시단을 발족해 24시간 현장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장 순찰 기간은 죽순이 돋아나는 5∼6월. 이 기간 동안 죽순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예방하고 죽순이 태화강 대숲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계도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오후 중구 태화동 태화강 대숲공원 입구 광장에서 삼성정밀화학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화강 생태공원 죽순 감시단’ 발대식을 했다.
감시단은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달여 동안 매일 20명씩 4개조로 나누어 오전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교대로 대숲 공원 순찰을 한다. 감시단은 죽순을 캐가거나 일부러 훼손하는 행위를 적발하면 경찰에 인계해 처벌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