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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에 얼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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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에 얼음이 없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계곡 바위틈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얼음이 올해는 일찌감치 녹아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13일 밀양시에 따르면 얼음골 얼음이 이달 초 모두 녹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에는 3∼4월에 생긴 얼음이 7∼8월까지 갔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6월 초에 녹아버린 것. 지난해의 경우 7월 초까지 얼어 있었다. 얼음골에 얼음은 없지만 현재 결빙지점의 기온은 섭씨 1∼2도를 유지하고 있어 피서를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다. 계곡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한기를 느낄 정도로 차갑다.

이와 관련, 환경훼손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밀양시는 봄철 강우량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얼음골 얼음은 겨울이 따뜻하고, 봄에 비가 많이 내리면 빨리 녹는다.”면서 “올해는 봄비가 잦았기 때문에 얼음이 빨리 녹은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7-6-14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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