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포부대 이전은 2002년 중구에서 최초 건의한 사항으로,2005년 해수부 소유 부지인 인천항 이전으로 잠정 결정됐다. 하지만 해수부는 이전대상 부지와 발칸포부대 현 부지의 토지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차액을 인천시가 보전해 주지 않으면 부대 이전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해수부 보유 부지의 땅값이 13억원인 데 반해 발칸포부대 부지 가격은 2억 5000만원 정도여서 맞바꿀 수 없다는 논리였다. 이에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이 수차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군부대를 오가며 결단을 촉구했다. 중구는 부대 이전으로 ‘월미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