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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철 안전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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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철이 시작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몰지각한 사냥꾼들이 인가 근처에서 마구 총을 쏘아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1시5분쯤 경북 영천시 고경면 삼귀리 야산에서 사냥을 하던 김모(46·경북 경주시)씨가 이모(74·여·경북 영천시)씨에게 엽총을 발사,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씨는 사냥터 주변에서 약초를 캐고 있던 이씨를 멧돼지로 잘못 알고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옥천·보은·영동·단양지역 순환수렵장에는 엽사들의 무분별한 총질로 민원이 잇따르고 사고도 발생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와 동이면 적하리 등지에서 “엽사들이 집 주변에 떼지어 다니며 마구잡이로 총을 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또 단양군 영춘면 용진리 축사 주변서 총질을 하던 엽사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청 공무원들의 제지를 받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쫓겨났다.

수렵 업무를 담당하는 옥천군청 문철호(환경위생과)씨는 “엽사들이 사냥개를 앞세우고 마을 주변을 누비다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며 “주택이나 축사 주변 100m 안에서 수렵할 경우 단속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 오후에는 보은군 산외면 문암리에서 수렵을 하던 공모(49·경기 안성시)씨가 멧돼지에 받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일행 김모(49)씨는 “수풀 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멧돼지가 공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사냥개가 방목 중인 염소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중촌마을에서 백모(68)씨가 기르던 염소 2마리를 사냥개들이 몰려들어 물어 죽였다. 또 사냥개들이 조용한 산골 마을을 마구 휘젓고 다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임실군 신덕면 김모(69)씨는 “사냥꾼들의 총소리에 가축들이 놀라 날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7-11-7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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