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개막식에서 한덕수(오른쪽에서 세번째)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대륙 대표자들이 지구 정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행정자치부와 WTA 창립총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70개국 보건·환경 분야 장·차관과 화장실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명재 행자부 장관, 시게루 오미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휴버트 지젠 유네스코(UNESCO) 아태국장, 무랏 사한 유니세프(UNICEF) 북한대표부 물·위생 전문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게루 오미 사무처장은 “충분하고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이 공급된다면 질병으로 고통받고 죽음에 이르는 인구가 70% 줄어들 것”이라면서 “WTA가 화장실 문제로 고통받는 저개발국가의 빈민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1차 본회의에서 협회 규약을 채택,WTA를 공식 출범시켰다. 심재덕 조직위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심 회장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위생시설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유엔,WHO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랑의 화장실짓기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23일 화장실·환경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이어,24일 최초의 화장실 집 ‘해우재’를 비롯한 화장실 투어 등 사흘간 진행된다.23일에는 위생적인 화장실을 보급해 빈곤·위생 문제를 해결하자는 내용의 ‘서울선언문’도 채택된다. 이밖에 총회 기간 동안 최신 기술과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화장실·욕실 엑스포’도 열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7-11-23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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