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하반기 들어 실무인력 보강 차원에서 특별채용한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상보다 뛰어난 인재들이 대거 선발되면서 이들을 외교인력으로 적응시키기 위한 멘토(조언자)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지난달 말 배치된 경찰청·법무부 등 현직 공무원 출신 특채인력 15명에 과장급 멘토를 연결한 결과,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주 배치된 일반 특채인력 74명에 대해서도 과장 및 차석 서기관급 멘토를 뽑아 연결,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멘토 활동은 특채인력이 소속된 과 선배가 조직 문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을 기본으로, 다자(多者)외교일 경우 양자(兩者)외교 선배가 담당하며 통상외교는 정무쪽 선배가 멘토로 나선다 외교부의 이같은 특채인력 껴안기는 송민순 외교장관이 최근 실국장회의 등에서 “우수한 특채인력이 떠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붙잡아라.”고 강조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채인력은 2년의 계약기간을 거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거나 정식 외교관으로 채용돼 고위직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멘토링 시스템을 통한 특채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이 외교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