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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독거노인 24시간 원격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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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설치된 각종 감지기를 통해 독거노인의 건강이나 위급상황 등을 24시간 파악할 수 있는 ‘독거노인 안전체크 원격보호 시스템’이 서초구에서 시행된다.


그동안 휴대용 단말기 등을 이용해 당뇨나 혈압 등을 원격체크한 적은 있었지만 가옥에 센서를 달고 이를 통해 원격 보호에 나서는 것은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센서가 위험감지 구청 종합상황센터 통보”

3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동체(動體)감지센서와 온도, 환기, 가스, 화재, 방범센서를 독거노인의 집 곳곳에 설치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구청 종합상황센터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소방서나 경찰서 등과 협의시 119나 112에 바로 위급상황이 전해지는 응급시스템의 구성도 가능하다.”면서 “문 앞에 쌓인 요구르트 때문에 하루 이틀이 지나서야 문제를 발견하는 구식 행정은 이제 곧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누출부터 동체 움직임도 감지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작동한다. 핵심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체센서. 우선 4시간 이상 집안에서 움직임이 없으면 동체센서가 집주인의 건강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자동 연락을 취한다. 센서는 수면 중 작은 뒤척임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잘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도록 했다. 단 출입문 센서와 연계해 노인들이 집을 비우면 동작센서는 작동을 멈춘다.

전산정보과 라민우 과장은 “일주일간의 시험운영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 “단 무료라 하더라도 스스로 설치를 원하지 않는 노인 댁에는 설치를 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고령과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10여곳을 골라 지난달 우선 원격보호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내년까지 전체 독거노인 5384가구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500여가구에 우선적으로 무상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본인이 설비 금액을 부담하는 조건이라면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박성중 구청장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위급한 상황에서 혼자 남겨지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독거노인이 사망한 후 한참 후에 발견되거나 혹한과 폭염, 가스 중독과 화재의 위험에 혼자 내버려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7-12-4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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