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일 출연진 34명 전원이 시각·청각·지체·지적 등 장애인 배우들로 구성된 뮤지컬 ‘바위에 새긴 사랑’을 제작해 오는 15일 오후 4·7시 두차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한 뮤지컬로 내용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새겨진 사연을 노래한 것이다. 뮤지컬에 출연하는 장애인 배우들은 몸짓을 볼 수 없거나 대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감각과 감수성으로 작품 느낌을 이해하고 공연을 한다. 공연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반응이 좋으면 순회 공연도 할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4-11 0: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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