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이용객 7만7000명…인명사고·운행중단 1건도 없어
대전지하철이 오는 17일로 22개 전 구간이 개통된 지 1주년을 맞는다.대전도시철도공사는 13일 개통 1주년을 맞는 17일 하루동안 지하철 전 구간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임수송은 오전 5시30분 첫 열차부터 자정 영업시간까지 240편에서 실시된다. 이용객이 많으면 증편 운행도 한다.
대전지하철은 2006년 3월 1단계 판암역∼정부대전청사역을 개통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판암역∼반석역까지 전 구간을 개통했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2006년 3만 5000명에서 올해 7만 7000명까지 늘었다.
누적 이용객은 4180만명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철도운행과 관련된 인명사고나 운행중단이 단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른 철도 수입은 첫해 하루평균 2200만원에서 올해 52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22개 역 중 하루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평균 8700여명이 이용하는 대전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앙로역, 서대전네거리역, 시청역 순이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많다.
이용 승차권은 교통카드 55.4%, 우대권 22.4%, 보통권 20.5%, 할인권 1.7% 등이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승객도 하루 6000여명에 달했다.
공사 측은 고객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모든 역에 시민문고를 만들어 8만여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각 역별로 시화전, 레일아트, 공연 등을 열어 지하철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 1개 역에 7∼15대의 ‘양심자전거’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17일 개통 기념일에는 대전역에서 수지침, 발마사지, 건강상담 등 서비스를 한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전지하철의 운영 적자가 첫해 220억원에서 올해 230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누적 적자가 급증하기 전에 근본적인 경영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4-14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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