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관계자는 16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를 총괄하기 위해 한승수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를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무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 추진기획단’도 총리실에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각 부처로부터 16명의 공무원을 수혈받아 출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기획단은 기획재정부에서 온 우기종 단장 아래 기획총괄·기념행사·학술문화·홍보지원 등 4개 팀으로 꾸려진다. 팀원들은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등에서 3∼4명씩 파견형식으로 차출됐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총리와 민간 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정부 위원 15명, 민간위원 60명 정도로 구성된다.
우기종 단장은 “위원회는 행사 기획뿐만 아니라 각 부처와 민간행사 조정, 총괄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건국 60년과 함께 다가올 60년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행사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우선 각 부처와 협의해 정부와 민간 위원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행사 취지와 방향 등을 각 부처에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획안들을 받아 조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실무 기획단 설치와 관련 적잖은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슬림화 기조 아래 각종 추진·기획단을 없앤 상황에서 새로 기획단을 두어야 하는 데 따른 부담 때문이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조직 신설에 따른 부담 탓에 기념사업 업무를 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각 부처를 총괄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총리실밖에 없다는 청와대측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