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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설렁탕 드시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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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기동서 선농대제

“선농대제 관람하고, 설렁탕 한 그릇 드세요.”

조선시대 임금이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 후 손수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았다는 선농대제(先農大祭)가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25일 열린다.

농사일을 마치면 백성들을 대접하기 위해 소의 여러 부위를 넣고 푹 끓인 국밥을 돌렸는데 지금의 ‘설렁탕(先農湯)’의 유래가 됐다.

2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동대문구청∼선농단(1.3㎞)구간을 주민과 자원봉사자 320여명이 참가하는 어가행렬로 시작한다.

취타대를 선두로 해 문무백관, 임금을 지키는 금군과 별시위군, 환관으로 이어지는 어가행렬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가행렬 관계로 오전 10시부터 10시40분까지 고산자로와 왕산로 일부가 통제된다.

오전 11시부터는 본 행사인 선농대제가 진행되는데 농업의 신에게 폐백(예물)을 드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술을 올리고 음복을 하는 본격적인 제사가 진행된다. 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망요례가 끝나면 공식적인 선농대제가 끝나는데 이어 전통설렁탕을 재연해 구경나온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준비된다.

선농대제는 조선 태조 때부터 마지막 왕인 순종 때(1909년)까지 이어져오다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에 의해 중단됐다.

그 후 70여년간 굳게 닫힌 선농단의 문은 1979년부터 뜻있는 제기동 마을주민들이 모여 1년에 한번씩 제를 올리면서 다시 열렸다.1992년부터는 동대문구가 농림부, 동대문문화원, 선농제향보존위원회등과 함께 공동주관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8-4-25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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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