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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승진 올스톱’ 계장들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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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과장급 강등 여파 “2~3년 기다려야”

“2∼3년 더 기다릴 수밖에요.”

2차 조직개편에 따른 행정안전부 첫 내부 인사가 발표되던 지난 14일 오후 한 5급 공무원은 고개를 떨구면서 허탈해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과장급 공무원 40명(3·4급)이 과장 지휘를 받는 팀장 보직으로 강등되면서 과장 발탁을 노렸던 계장들의 승진도 ‘올스톱’됐다. 하지만 강등된 상급자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승진 무산에 대한 불만을 나타낼 수도 없어 벙어리냉가슴앓듯 가슴만 조리고 있다.

‘계장’ 보직은 중앙부처의 공식직제에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행정안전부에선 과장 아래에서 최종적으로 업무를 총괄하는 수석 실무자를 여전히 ‘계장’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은 과장급 자리 40개가 폐지됨에 따라 향후 2∼3년간 과장 승진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고참 사무관은 “조만간 승진될 거라 기대했었는데 앞으로 2∼3년간 (계장으로)더 일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매년 20명씩 과장 발령이 나더라도 강등된 40명이 우선 보직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

인사 적체와 관련 계장들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병무청·국세청 등 외청의 경우 직급이 올라갈수록 퇴직을 앞둔 이들이 많아 5급 이상이면 진급 속도가 빠른데, 본부는 젊은 사무관이 많은 데다 국장들도 젊어 승진 대기기간이 훨씬 길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행안부를 시작으로 적지 않은 다른 부처들도 조만간 2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고참 사무관들의 승진무산 사태는 여러 부처와 소속기관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5-16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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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