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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미술관 속으로] (64) 예술의전당 야외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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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돌계단을 압도하는 대담함

공연을 보기 위해 간다면 조금 일찍 도착해도 좋은 곳, 굳이 공연 때문이 아니라도 산책 삼아 들러볼 만한 곳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이다.


명물로 꼽히는 ‘세계음악분수’나 주말에 펼쳐지는 ‘H-아트’ 공연, 우면산 산책로는 예술의전당 야외공간을 흥미롭게 한다. 더불어 계단광장과 오페라하우스 광장 앞 곳곳에 놓인 조형물들을 보며 작가들의 의도와 노력을 체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1993년 전관 개관을 기념해 조성한 야외조각공원에는 11개의 작품이 놓여 있다. 작품이 생뚱맞아 이곳의 이미지를 훼손하지도, 크고 화려한 건축물에 빛바래지도 않는 오묘한 경계에서 환경조형물 본연의 자세를 지킨다.

원인종 이화여대 교수의 ‘계단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백미로 꼽힌다. 켜켜이 수평면이 쌓인 계단의 내부와 외부를 관통한 금속 반원은 딱딱하고 엄숙한 돌계단에 리듬을 준다. 실제 원 교수의 작품은 반원뿐이지만 이것으로 계단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대담함이 녹아 있다.

원 교수 작품의 특징이 과감함이라면 문인수 수원대 교수의 ‘장벽’은 미완성이다. 철과 시멘트를 사용한 장벽은 이곳에 있는 웅장한 건축물과 대조적으로 거칠고 투박하다.“철과 시멘트는 현대 산업구조에서 가장 견고한 자리를 차지하며 이 세대를 대변한다. 이를 이용한 작업은 여기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를 터득하고, 미래의 비전을 보게끔 한다.” 이런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미완성의 ‘장벽’은 보는 이에게 생각의 틈을 남겨두고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도롱뇽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하는 신현중 서울대 교수의 ‘신(新)빙하기’나 예술의전당을 상징할 만한 음표를 형상화한 강진식 작가의 ‘225-21’, 김희경 작가의 ‘귀(鬼)-목(木)’ 등 다양한 작품의 질감을 느끼면서 작가와 소통해보는 것도 좋겠다.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리고,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예술의전당에 놓인 공공미술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가까이에 있는 작품을 그저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감상하면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5-27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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