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마산시 현동과 창원시 양곡동을 잇는 마창대교와 양쪽 접속도로가 완공돼 다음달 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한다. 민자 사업으로 시행된 마창대교는 길이 1.7㎞의 해상 교량이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740m 사장교와 양쪽 접속교량 2개로 이어져 있다.
사업비는 교량건설에 민간자본 3224억원과 양쪽 접속도로 8.8㎞ 건설에 국비와 지방비 3530억원 등 모두 6754억원이 들었다. 마창대교는 기상 재난에 대비해 태풍 ‘매미’ 당시의 풍속인 초속 38m의 2배가 넘는 초속 78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통후 2주일간 시범통행을 거쳐 7월15일부터 중형 승용차 기준 24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진주·통영·고성지역에서 창원·마산·진해·부산을 오가는 차량이 마산·창원 도심을 거치지 않고 마산만을 횡단해 최단거리로 갈 수 있어 운행거리가 지금보다 최대 16.2㎞, 운행시간도 28분 준다.
경남도는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일년에 4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마산만의 상징 구조물로 많은 관광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6-20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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