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에 ‘청동 사자상 ’ 한 쌍을 기증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하는 궈진룽 베이징 시장이 사자상 한 쌍을 우정의 선물로 기증한다고 밝혔다. 중국 쯔진청(紫金城) 태화전 앞에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인 이 사자상은 위엄과 고귀함,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중국 전통 조형물로 높이 2.4m, 폭 1.6m, 무게 1.8t의 청동상 2개가 한 쌍을 이룬다. 시는 이 사자상을 과천 서울대공원에 뒀다가 내년 6월 마포구 연남동에 개장하는 ‘차이나 거리’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화교들이 많이 사는 연남동 동교로 600m 구간은 차이나 거리로 조성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궈 시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9월과 올해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0-27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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