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비행선이 위치 전송→배 타고 추적
무인 비행선이 하늘에서 울산 앞바다를 유영하는 고래의 위치를 알려준다.이 신호를 받은 고래탐사선이 관광객을 싣고,푸른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고래의 뒤를 쫓는다.국립수산과학원과 울산시는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고래관광사업을 앞두고 고래탐사 무인비행선 시험 비행과 관광선으로 이용될 해상탐사선 탐구5호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인 비행선(길이 11m,폭 3m)은 기체 아래 고해상도의 영상 및 사진 촬영 카메라 등을 설치해 최고 시속 70㎞의 속도로 4시간 동안 울산 앞바다를 누비며 고래의 움직임 등을 정밀 탐사하게 된다.
무인 비행선이 찍은 고래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관광선에 전송하면,관광선은 이를 토대로 고래의 위치를 찾아 움직이게 된다.
그동안 연안에서 고래 출몰이 일정하지 않아 운이 좋아야 고래를 눈으로 볼 수 있었지만,비행선 운행으로 앞으로는 허탕치는 일이 줄게 됐다.
배헌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연구과장은 “무인 비행선은 원래 해상의 적조나 해양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도입됐는데,이번에 고래탐사를 위해 개조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8-12-26 0:0: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