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 박사 출신으로 30여년간 물 관련 현장을 돌아 다녔다는 양용운 이사장은 환경관리공단의 장기 과제로 광역하수도 관리주체인 환경관리공단과 광역상수도 주체인 수자원공사와의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가 통합을 추진 중인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사례처럼 물 관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무부처가 달라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도 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을 하나로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수자원 공기업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양 기관 통합을 전제로 만들어질) 상하수도 통합 운영법인에 있어서 환경관리공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죠.”
양 이사장은 또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을 위해 조만간 별도의 풍력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가 농어촌 마을에 추진 중인 ‘저탄소녹색마을’ 등에 설치할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민간기업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도록 풍력터빈의 제작이나 판매 등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농어촌 마을에 1∼2기 정도의 풍력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내 화석에너지 독립을 최대한 도울 계획입니다. 신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한국의 풍력산업 전반에 기여하려 합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 사업에서도 환경관리공단이 하수관리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한국의 강우특성을 고려할 때 풍부한 유량을 보장할 수 있는 쪽으로 강을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강의 유량이 늘어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질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든요.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수질 관리를 위해 별도의 하수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공단으로서는 새로운 시장도 열리게 됩니다. ‘저탄소녹색성장’이 강조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공단에는 성장의 기회인 셈이죠."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