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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꽃으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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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충남 태안 안면도꽃국제꽃박람회에서 토피어리로 부활한다. 이는 다음달 24일부터 5월20일까지 열리는 꽃박람회의 출입문 역할을 하면서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남도는 10일 모두 2억 9000만원을 들여 숭례문 토피어리를 제작, 꽃지해수욕장 인근 꽃박람회 주전시장 입구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제작비는 계룡건설이 기탁한 1억원과 현대건설이 후원한 5억원 가운데 일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토피어리는 숭례문 실제 크기의 2분의1로 높이 10m, 길이 26m, 너비 9.6m에 이른다. 출입문 폭은 3m이다. 서울에서 철구조물로 숭례문 골격을 제작한 뒤 현장으로 가져와 꽃으로 단장한다. 여기에는 모두 6만그루의 꽃나무와 120만명의 태안 자원봉사자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00만 송이가 넘는 꽃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피어리 제작에는 팬지와 사파니아 등 꽃잎이 작은 4종의 꽃이 쓰인다.

도는 실제 숭례문과 같이 토피어리를 만들기 위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숭례문 설계도 사본을 요청해 입수했다.

이완구 지사는 “기름유출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태안과 숭례문의 완벽한 부활을 기원하기 위해 토피어리 제작을 추진했다.”면서 “안면도꽃박람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서해안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3-11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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