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는 지난해 10월 서둔동 서호천 서둔교에서 성자교 잠사박물관까지 2㎞ 구간에 심은 노지 딸기 1만 6000그루가 다음달 초 붉은 열매를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딸기밭 조성은 서호천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서호천 주변을 추억의 명소로 되살리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서호천 주변 푸른지대 딸기밭은 ‘7080세대’에게 유명했던 데이트 코스로 수원 시민들에게 추억이 서린 곳이다.
회사원 경태영(49)씨는 “대학 다닐 때 친구들과 딸기밭에서 정겨운 시간을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며 “도시화에 밀려 사라졌던 딸기밭을 다시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선구는 “서호천 둔치를 따라 걷다 보면 싱싱하게 자란 딸기 묘목 속에 숨어 있는, 붉게 물들어가는 딸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딸기가 지면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국화, 금계국을 심어 수원천 튤립축제에서 선보인 노란색의 장관을 다시 한번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수원8경’의 6경인 ‘서호낙조(西湖照)’의 옛 풍경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조선 정조시대에 축조된 인공호수 서호에 하루 처리용량 1만t 규모의 수질정화시설과 습지를 올해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서호에 수질정화시설이 가동되면 지난해 18.2㎎/ℓ였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8㎎/ℓ 이하로 낮아져 최악 수준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선 권선구청장은 “푸른지대와 서호천을 명소로 발굴해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수원권에 새로운 활력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